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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양호 한진회장 자택 3차 압수수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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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양호 한진회장 자택 3차 압수수색 실시

입력
2018.05.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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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가운데) 관세청장이 30일 오후 인천세관 등 인천공항 업무 현장 점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문(가운데) 관세청장이 30일 오후 인천세관 등 인천공항 업무 현장 점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고가의 명품 등을 들여오며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세관당국이 조양호 회장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2일 관세청은 “이날 오전부터 인천본부세관 조사관 15명이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거주하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구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ㆍ탈세 혐의에 대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관세청은 지난달 21일 조현아ㆍ원태ㆍ현민씨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이틀 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등 3곳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3차 압수수색은 최근 조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공간’이 있다는 추가 제보가 관세청에 접수되며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조 전무 자택에 지난 번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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