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근무복이 하나로 통일된다. 근무복이 패션도시 대구 이미지에 걸맞게 밝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통일되면 대중교통문화를 선진화하고 이용객 서비스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2일 대구지역 시내버스 기사들의 근무복을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공동구매한다고 밝혔다. 시와 조합은 지난달 10~25일 16일간 공고해 대노사협의회와 시민단체, 의류전문가 등과 함께 4개 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한 후 적격업체를 선정했다.
근무복은 업무환경과 계절에 적합하고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한 남색 점퍼와 바지, 라이트 그레이 컬러로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셔츠가 선정됐다. 셔츠는 컬러풀 대구 브랜드 슬로건 자수로 포인트를 주는 등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다.
시는 이달 중 선정 업체와 계약해 9월까지 모든 시내버스 기사에게 근무복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다량의 근무복 공동구매로 가격대비 우수한 제품을 착용할 수 있어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만족도와 패션도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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