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첩보물 ‘공작’(감독 윤종빈)이 칸 공개에 앞서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오는 8일(현지시간) 개막될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은 ‘공작’의 극중 장면이 2일 공개됐다.
주인공인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황정민)과 안기부 기조실장 최학성(조진웅)의 비밀스러운 만남이 먼저 눈길을 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첩보전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자들의 비장한 표정과 태도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중국 베이징 시장 골목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주위를 경계하는 흑금성의 모습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 : 민란의 시대’ 등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이 메거폰을 잡은 ‘공작’은 칸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과 처음 만난다.
한편, 주연을 맡은 황정민을 비롯해 북한 실세 리명운 역의 이성민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의 주지훈은 윤 감독과 함께 칸을 찾아 레드카펫을 밟을 계획이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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