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에 올랐다.
미국 폭스뉴스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4ㆍ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의 ‘트럼프 노벨 평화상’ 발언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노벨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언급한 사실을 인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보낸 축전을 받았는데, 축전에 담긴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는 덕담을 보고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가 올린 문 대통령의 사진은 2일 0시 현재 8만3,0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사진이 게재된 지 약 20시간 만이다. 특히 좋아요를 누른 인사 중에는 이방카(@ivankatrump) 보좌관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이방카 보좌관이 방한했을 당시 만난 인연이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에 머무른 3박 4일 동안 문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내외와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 등을 관람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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