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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방향, 미국은 쌍방향” 한미의 다른 문화 다룬 책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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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방향, 미국은 쌍방향” 한미의 다른 문화 다룬 책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출간

입력
2018.05.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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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혁신기업들의 변화와 혁신 사례들을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센터장이 펴낸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는 저자가 미국 이스라엘 일본 중국 등을 찾아다니며 보고 들은 혁신기업들의 변화의 바람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임 센터장은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센터장, 미국 라이코스 대표 등을 거치며 전세계 주요 혁신기업들을 만났다. 인터넷에서는 ‘에스티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45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트위터 이용자이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009년 라이코스의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뒤 미국인들과 일하면서 느낀 직장 문화의 차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체득한 비즈니스 관행 등과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능가할 가능성이 보이는 중국 혁신기업들의 능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따로 점심 약속을 잡지 않고 대부분 혼자 식사한 뒤 일에 집중하거나 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참여해 회사의 경영 상황을 공유하는 전사 미팅(all hands meeting) 등 우리와 다른 미국의 기업 문화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미국의 성공한 혁신 기업들은 전사 미팅 등을 통해 직원들과 회사의 상황 및 비전을 공유하며 동기 부여를 한다.

저자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 문화 차이를 소통에서 찾고 있다. 미국인들은 대화를 즐기는 반면 한국인들은 대화를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행사 참석자들이 자기 할 말만 하고 끝내는 일방향 문화인 반면 미국은 타운홀 미팅 문화에서 알 수 있듯 질의응답이 활발한 쌍방형 문화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저자는 관행으로 굳어진 한국기업들의 문화가 바뀌어야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 봤다. 모든 과정을 전부 처리해 독식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승자 독식 구조, 갑질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들 특유의 갑을 관계 등을 버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은 한가지에 집중하며 주변 업체들과 일을 나눠 맡아 일 처리를 매끄럽게 한다. 미국 기업들도 파트너십을 통해 갑을관계가 아닌 조력자로서 서로를 돕는다. 저자는 이런 점들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상생 개념이 결여된 국내 기업들에게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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