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체육시간에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구미시 남통동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 A(53)씨는 지난달 초 체육시간에 수업태도가 좋지 않다며 6학년 학생들을 서로 마주보게 한 뒤 가위바위보를 시켜 이긴 학생이 진 학생의 뺨을 때리게 했다.
학생들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해당 교사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A교사가 3차례 정도 뺨을 때리게 했으며 학기 초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벌칙으로해당 행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교사에 대해 재발방지 서약을 받고 주의조치 했다”고 말했다.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교장이 A교사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을 받았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교사에 대해 징계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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