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2만5000원 올라
4년제大 96%는 동결ㆍ인하
올해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67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ㆍ인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4년제 대학 185곳이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한 등록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명목등록금은 학생 1인당 평균 671만1,800원이었다. 작년(668만6,800원)과 비교해 2만5,000원 올랐으나 증가율(0.4%)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중 177개 학교(95.7%)가 등록금을 동결(165개교)ㆍ인하(12개교)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감리교신학대와 덕성여대 등 8곳이었다.
국ㆍ공립대(30개대) 평균 등록금은 419만5,500원으로 사립대(155개대ㆍ742만6,600원)의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 962만9,7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ㆍ체능(779만6,400원) 공학(714만4,900원) 자연과학(679만900원), 인문사회(596만6,500원) 순이었다.
연세대는 지난해(901만6,700원)에 이어 910만1,600원을 기록,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한국산업기술대도 900만원(900만4,600원)을 넘겼고 이화여대(858만4,500원), 을지대(849만5,900원), 한양대(847만8,500원) 등이 등록금 상위권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학생 성적은 지난해 과목별로 B학점 이상을 받은 재학생이 10명 중 7명(69.8%) 꼴로 나타나 ‘학점 인플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억제 노력에도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이과 정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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