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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제네바ㆍ싱가포르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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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제네바ㆍ싱가포르 압축”

입력
2018.04.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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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 후보지가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로 좁혀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미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 정부 당국자가 지난 28일 현 시점에서 스위스 제네바와 싱가포르로 압축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7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에 대해 “두 곳으로 압축됐다”고 말한 바 있다.

신문은 “유력 후보인 스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인 데다, 미국과의 관계도 좋다”고 분석했다. 1994년 북한의 핵 개발 동결에 합의한 이른바 ‘제네바 합의’의 무대이기도 했던 스위스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방침이 정해진 초기 단계 때에도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도 2015년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전직 관리가 접촉하는 등 그 동안 관련 논의가 종종 이뤄졌던 장소여서 가능성이 있다. 아사히는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됐던 몽골 울란바토르의 경우, 미국 측이 ‘시설상의 문제’로 개최가 힘들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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