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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웃음 터트리고, 서로 꼭 안고...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의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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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웃음 터트리고, 서로 꼭 안고...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의 뒷 이야기

입력
2018.04.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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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노래 부르는 조용필과 현송월] 가수 조용필 씨와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함께 공연하고 있다. 조용필 씨는 사회자가 "노래 한 곡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에 현 단장에게 듀엣을 제안해 예정에 없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삼지연관현악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렀다.
[손잡고 노래 부르는 조용필과 현송월] 가수 조용필 씨와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함께 공연하고 있다. 조용필 씨는 사회자가 "노래 한 곡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에 현 단장에게 듀엣을 제안해 예정에 없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삼지연관현악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렀다.
[민족의 봄 개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환영만찬에서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디저트인 초콜릿 원형돔 ‘민족의 봄’을 개봉하고 있다. 이 디저트는 어둠처럼 까만 초콜릿을 양 정상이 망치로 깨부수면 '어둠'이 반으로 쪼개지며 물러가고, '민족의 봄'이라 이름 붙인 케이크가 나오게 만들어졌다. 흰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가 그려져 있고 측면에는 노란색과 보라색 꽃으로 둘러 장식했다.
[민족의 봄 개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환영만찬에서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디저트인 초콜릿 원형돔 ‘민족의 봄’을 개봉하고 있다. 이 디저트는 어둠처럼 까만 초콜릿을 양 정상이 망치로 깨부수면 '어둠'이 반으로 쪼개지며 물러가고, '민족의 봄'이라 이름 붙인 케이크가 나오게 만들어졌다. 흰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가 그려져 있고 측면에는 노란색과 보라색 꽃으로 둘러 장식했다.
[마술 공연에 양 정상 큰 웃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하며 웃고 있다. 문 대통령이 들고 있는 것은 마술공연에 사용된 지폐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배포한 자료 등에 따르면 만찬에는 북측 공연단 11명이 참석했고, 이 중에는 '유술(마술)배우'도 2명 포함돼 카드와 지폐 등을 이용한 마술공연을 펼쳤다. /그림 4 [마술공연에 기립 박수 하는 남북정상] 만찬 중 마술공연을 보며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까지 모두 활짝 웃고 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도 일어나 손뼉을 치고 있다.
[마술 공연에 양 정상 큰 웃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하며 웃고 있다. 문 대통령이 들고 있는 것은 마술공연에 사용된 지폐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배포한 자료 등에 따르면 만찬에는 북측 공연단 11명이 참석했고, 이 중에는 '유술(마술)배우'도 2명 포함돼 카드와 지폐 등을 이용한 마술공연을 펼쳤다. /그림 4 [마술공연에 기립 박수 하는 남북정상] 만찬 중 마술공연을 보며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까지 모두 활짝 웃고 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도 일어나 손뼉을 치고 있다.
[마술공연 참여한 김영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이 마술공연에 참여해 카드를 들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이 크게 웃고, 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손짓하고 있다.
[마술공연 참여한 김영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이 마술공연에 참여해 카드를 들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이 크게 웃고, 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손짓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마친 후 가진 만찬에서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보였다. 북측에서 준비한 평양냉면 외에 마술공연, 남북 가수 합동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환영만찬은 남측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적 악기인 '옥류금'의 합주로 막을 열었고, 가수 윤도현의 공연과 제주에서 온 초등학생 오연준 군의 공연 등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만찬장의 여러 뒷모습과 이야기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사진=고영권 기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남북 악기로 합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연주자들이 남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적 악기인 ‘옥류금’으로 합주 공연을 하고 있다.
[남북 악기로 합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연주자들이 남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적 악기인 ‘옥류금’으로 합주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하는 오연준 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통해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뽐냈던 제주의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가수 고(故) 김광석 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고향의 봄’을 부르고 있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이 오 군에게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하는 오연준 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통해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뽐냈던 제주의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가수 고(故) 김광석 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고향의 봄’을 부르고 있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이 오 군에게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향의 봄'에 손뼉 치는 김정은 리설주 김여정]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오연준 군의 '고향의 봄'을 들은 뒤 손뼉 치고 있다.
['고향의 봄'에 손뼉 치는 김정은 리설주 김여정]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오연준 군의 '고향의 봄'을 들은 뒤 손뼉 치고 있다.
[평양냉면 먹는 양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찬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고 있다.
[평양냉면 먹는 양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찬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고 있다.
0 [배달된 옥류관 평양냉면] 환영만찬에 북한 옥류관 평양냉면이 배달되고 있다. 이 냉면은 북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북측 판문각에서 면을 뽑아 평화의집으로 배달한 것이다.
0 [배달된 옥류관 평양냉면] 환영만찬에 북한 옥류관 평양냉면이 배달되고 있다. 이 냉면은 북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북측 판문각에서 면을 뽑아 평화의집으로 배달한 것이다.
[평양냉면 배달] 27일 오후 판문각에서 만든 냉면 사리를 북측요리사가 평화의 집으로 옮기고 있다. 이날 총 4번이나 사리를 옮겨야 했다.
[평양냉면 배달] 27일 오후 판문각에서 만든 냉면 사리를 북측요리사가 평화의 집으로 옮기고 있다. 이날 총 4번이나 사리를 옮겨야 했다.
[육수 붓는 냉면] 옥류관 평양냉면에 육수가 부어지고 있다. 이 냉면은 북측 판문각에서 면이 뽑혀 배달된 후 만들어졌다.
[육수 붓는 냉면] 옥류관 평양냉면에 육수가 부어지고 있다. 이 냉면은 북측 판문각에서 면이 뽑혀 배달된 후 만들어졌다.
[디저트 망치로 치는 리설주] 리설주 여사가 디저트 망고무스를 망치로 열어보고 있다.
[디저트 망치로 치는 리설주] 리설주 여사가 디저트 망고무스를 망치로 열어보고 있다.
[북 공연단과 함께 노래하는 윤도현] 가수 윤도현 씨가 환영만찬에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윤도현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함께 불렀고, 솔로곡으로 평양 공연에서 선보인 적 있는 '나는 나비'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북 공연단과 함께 노래하는 윤도현] 가수 윤도현 씨가 환영만찬에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윤도현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함께 불렀고, 솔로곡으로 평양 공연에서 선보인 적 있는 '나는 나비'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10년 동안 어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영철 북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 부위원장은 임 명예이사장과 악수하며 "도대체 10년 동안 어디에 가 계셨습니까"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동안 어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영철 북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 부위원장은 임 명예이사장과 악수하며 "도대체 10년 동안 어디에 가 계셨습니까"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술 권하는 임동원]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술을 따르고 있다.
[술 권하는 임동원]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술을 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술 따르는 리수용] 만찬에서 리수용 북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술을 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술 따르는 리수용] 만찬에서 리수용 북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술을 따르고 있다.
[건배하는 남북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건배하는 남북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머리 맞대고 대화 나누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머리 맞대고 대화 나누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화 나누는 남북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애초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원형 테이블의 서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으나, 만찬이 진행되면서 리 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김 여사 옆으로 와 술을 권했고, 두 여사가 술잔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나가자 문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리 여사에게 김 여사 옆자리를 양보했다고 한다.
[대화 나누는 남북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애초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원형 테이블의 서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으나, 만찬이 진행되면서 리 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김 여사 옆으로 와 술을 권했고, 두 여사가 술잔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나가자 문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리 여사에게 김 여사 옆자리를 양보했다고 한다.
[환송 공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과 만찬 후 환송 공연을 보고 있다.
[환송 공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과 만찬 후 환송 공연을 보고 있다.
[리설주 여사 꼭 안아주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환송식에서 리설주 여사를 꼭 안아주자 문재인 대통령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리설주 여사 꼭 안아주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환송식에서 리설주 여사를 꼭 안아주자 문재인 대통령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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