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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투구 김광현의 값진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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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투구 김광현의 값진 4승

입력
2018.04.27 21:5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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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왼쪽)가 27일 잠실 삼성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단타를 치지 못해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김현수(왼쪽)가 27일 잠실 삼성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단타를 치지 못해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30)의 투구수에 대해 “90~100개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을 건너 뛴 김광현은 올 시즌 에이스로 돌아왔지만, 아직 몸 상태가 조심스럽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이제 투구 수도 늘려갈 수 있다는 신뢰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김광현은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이날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앞세워 선발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8-3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로 완벽한 부활을 알리면서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직구 48개를 던졌고, 슬라이더(37개)와 커브(7개), 체인지업(6개)을 효과적으로 섞었다.

김광현은 1, 2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임병욱의 번트안타, 박동원의 우전안타, 김지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택근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 주고 위기를 넘겼다. 6-1로 앞선 5회에는 2사 후 이정후와 이택근, 김하성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혼신의 힘으로 100개에 육박하는 공을 뿌린 김광현은 6회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9-2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LG 김현수는 1회 솔로홈런, 3회 좌중간 3루타, 6회 좌월 2루타를 쳤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 두산의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창원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고 다승 단독 선두(5승)로 올라섰다.

부산에선 롯데가 한화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회말 무사 2루에서 보내기 번트 자세를 취하던 나종덕의 헬멧을 맞혀 시즌 3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KIA는 수원에서 KT를 8-3으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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