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남북의 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협의하는 동안 남북 정상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원들은 그들 나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실내.외를 오가며 12시간의 장시간 정상간 이동 동선에 따라 남과 북의 경호를 책임지는 관계자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진 것이다. 오전 9시 25분경 북측의 판문각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 건장한 체격의 12명이 김 위원장과 같이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들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북측으로 향하는 김위원장의 차량주변을 감싸며 약200m 구간을 속도에 맞춰 뛰는 모습으로 밀착경호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남측은 문대통령 주변에 보이지 않는 ‘투명경호’로 일관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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