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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깜짝 등장…남북퍼스트레이디 역사상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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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깜짝 등장…남북퍼스트레이디 역사상 첫 만남

입력
2018.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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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ㆍ리설주 여사. 한국일보 자료사진ㆍ연합뉴스
김정숙ㆍ리설주 여사. 한국일보 자료사진ㆍ연합뉴스

남북한의 퍼스트레이디가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만난다.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깜짝 등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만찬 참석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리설주 여사의 참석이 결정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판문점 프레스룸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리 여사가 오후 6시 15분 판문점에 도착한다”며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국무위원장과 리 여사가 평화의 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여사의 깜작 등장으로 남북 정상 내외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남북 간 정상 내외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영부인은 동행했던 것과 달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상적인 국가 간 정상회담의 만찬에 부부 내외가 참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 여사의 등장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돋움할 의지를 전 세계에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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