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30분 일제히 1분간
천주교광주대교구 소속 모든 성당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한 타종을 실시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는 27일 광주대교구에 소속된 광주와 전남지역 130여곳의 성당에서 일제히 남북정상이 만나는 오전 9시30분에 맞춰 1분간 타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선 26일 오후 김 대주교는 교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긴급하게 광주ㆍ전남 전 지역의 교구내 모든 성당에 공문을 보냈다.
이날 김 대주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회담을 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타종이 가능한 성당에서는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오전 9시30분을 기해 1분 정도 타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잘 마무리되고 이어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한반도가 화해와 상생, 평화 공존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사와 기도 중에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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