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변신한다.
김소연은 오는 5월 방송을 앞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에서 궁금한 것은 절대 못 참고, 머리 복잡해지는 계산은 딱 질색에, 하고 싶은 건 일단 내지르고 보는 김은영 역을 맡았다. 그는 보육원에서 친자매처럼 자란 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본래의 성격과는 정반대인 입시 대리모 리사 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김은영이 위장을 감행한 리사 김은 차분하고 반듯한 인상에 확실한 주관과 소신, 거기에 숱한 제자를 국제중, 영제중에 입학시킨 화려한 경력까지 부모들 사이에 무한 신뢰를 받는 입시 대리모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김은영은 실제 모습과 전혀 다른 리사 김의 가면을 쓴 채 자취를 감춘 언니의 흔적을 따라 김윤진(송윤아 분)의 집에 입성해 두 여인의 삶을 소용돌이 속에 빠뜨리는 장본인이 된다.
공개된 사진은 입시 대리모 리사 김이 아닌 본래의 김은영으로 돌아간 모습을 담고 있다. 강렬한 조명 아래 음악이 이끄는 대로 몸을 흔드는 표정에서는 왠지 모를 슬픔과 괴로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김소연은 김은영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는 이 장면을 위해 틈나는 대로 댄스 트레이닝을 받고 자연스러운 춤선을 익혔다. 본 촬영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틈틈이 배운 동작을 반복해 연습하며 보다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완성시켰다는 후문이다.
김소연은 "각각 다르게 표현해야 하는 김은영과 리사 김, 두 역할로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한 작품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다. 내가 보고 느낀 감정을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따뜻한 응원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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