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행동에 “구체적 변화”가 있을 때까지 세계는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을 환영한다면서도 아직 북한에 대한 압력을 늦추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7일 있을 남북정상회담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에 앞서 “한반도 위기를 협상에 의해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첫 번째 단계”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이런 진전을 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북한에 대한 꾸준한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며, 특히 유엔 제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이 북한에 대해 강한 제재를 가하는 데 동의했다는 점, 그리고 그 강도가 전례없이 강했다는 점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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