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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정관선, 국토부 예타대상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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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정관선, 국토부 예타대상 심사 통과

입력
2018.04.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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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정되면 2028년 개통 전망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좌천역(동해남부선)과 정관신도시, 정관 월평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철도 정관선이 상반기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 인구 8만 정관신도시에 이르면 2028년부터 도시철도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승인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에 반영된 정관선은 좌천역(동해남부선)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월평사거리에 이르는 12.8㎞구간(정거장 14개소)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3,755억원을 투입해 노면전차(트램)로 운행하는 계획이다.

이날 오규석 기장군수 및 기장군 관계 부서 직원들은 서울을 찾아 마지막까지 도시철도 정관선의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해 관계 부처 직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심사 현장에서 결과를 접한 오 군수는 “세계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군에 있어서 도시철도 정관선은 생명선이라는 철학과 열정이 낳은 쾌거”라며 “16만 군민 여러분의 도시철도 정관선에 대한 염원을 담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관선이 계획된 기장군 정관읍은 고리원전에서 20㎞내 위치하고 있으며 총 면적 38.22㎢에 인구 7만9,889명으로 2008년 택지 개발이 준공되고 정관신도시가 개발된 이후 계속해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나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이다.

정관신도시에 거주하는 박모(42)씨는 “정관신도시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열악해 자가용을 이용한 출퇴근자가 많아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라며 “하루 빨리 도시철도가 설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심의를 위해 기장군은 부산시 관련부서와 함께 터널구간 노선을 지상화 하는 방안으로 건설사업비를 낮추고 비용편익비를 높이는 대안을 강구해 국토교통부를 설득하는 등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심사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기장군은 이번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을 위한 국토부 투자심의 통과가 정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 포항지진과 같이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에 안전하지 못하며 기장군의 특성상 지진 등으로 인한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하게 주민 대피가 가능한 대규모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장군의 당위성이 이번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을 위한 투자심의 통과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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