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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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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

입력
2018.04.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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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ㆍ군 협의체로 우선순위 협의

7개 유형, 112개 위험지구 선정

풍수해저감사업 10년간 6274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풍수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에 나섰다.

시는 2016년 8월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의 수립 현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지역주민 등 설문조사와 피해이력, 구ㆍ군 협의체 구성을 통한 투자우선순위 협의 등을 거쳤다.

자연재해대책법을 근거로 재해유형을 하천, 내수, 사면, 토사, 해안, 바람, 기타재해 7개 유형으로 나누고, 총 112곳의 풍수해 위험지구를 선정했다.

풍수해 위험지구 선정은 하천의 홍수위, 우수관거 규모, 배수능력 등 기초조사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위험지구 후보지 484곳을 뽑아 예상피해가 크고 시급히 개선이 요구되는 112곳을 위험지구로 선정했다. 또한 풍수해 위험요인이 잔존하나 예상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372곳은 관리지구로 선정했다.

시는 풍수해 위험지구 총 112곳에 대해 10년간 총 6,274억원을 투입해 풍수해저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시침수와 관련된 하천 및 내수재해 대책에 3,691억원, 해안재해 해소에 2,031억원, 사면 및 토사재해 해소에 322억원이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사업의 효율성, 시급성, 형평성, 정책적 평가 등을 종합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매겨 단계별, 연차별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사업 1년차인 올해부터 3년차인 2020년까지 총 사업비의 약 60%(3,751억원)을 집중 투입, 위험도가 높은 지구를 우선 해소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빈발하는 도시침수의 근본적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으로, 이번 종합계획 중 침수방지와 관련 있는 하천재해 및 내수재해 대책사업비 3,691억원의 64%인 2,390억원을 2020년까지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이 추진되면 시 전역 침수예방 980만5,000㎡, 건물보호 1만7,739동, 인명보호 13만9,692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재해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간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상습재해발생 지역에는 더욱 신속하게 대처, ‘재해에 안전한 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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