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38)가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한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두 사람이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며 “상견례를 마치는 대로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두 사람은 암 투병 중에 키운 사랑으로 주목 받아왔다. 유상무는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현재 후속 치료를 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김연지는 투병기간 동안 유상무 곁을 지키며 신뢰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무는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며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지는 유상무의 싱글앨범 ‘녹아버린 사랑’을 함께 작업하며 유상무와 인연을 맺었다. 작곡가 유재환과 같은 작곡팀에 소속돼 있으며, 유상무가 대표로 있는 웹 콘텐츠 제작 업체 서로미디어의 직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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