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59) 전북 현대 감독이 프로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최 감독은 2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 9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역대 사령탑 통산 최다승(211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5년 전북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만년 하위 팀이었던 전북을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9년 전북에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에서 5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2016년에는 두 번째로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최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전북을 K리그의 대표 구단으로 성장시켰다. 이동국(39) 등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 선수들의 성공적인 재활을 이끌어 ‘재활 공장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북은 올 시즌도 9경기에서 8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위 수원이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4연승과 함께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20(6승2무1패) 고지에 올랐다.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던 경남(승점 14)은 이후 5경기에서 2무3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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