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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뮤직]방탄소년단, 'BBMAs'서 컴백 첫 무대! '자격과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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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뮤직]방탄소년단, 'BBMAs'서 컴백 첫 무대! '자격과 파격'

입력
2018.04.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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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轉 ‘Tear’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轉 ‘Tear’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轉 'Tear'의 첫 무대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2018 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BBMAs)'에서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20일 오후 5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BBMAs'에서 5월 18일 전 세계 발매되는 새 앨범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수상 여부만큼이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들의 공연이다. 전 세계 팝스타들 중 단 15개 팀 내외의 공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들이 선보일 무대가 신곡이라는 점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역사다.

▲ 'BBMAs' 무대의 무게

빌보드를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등 주최 측 모두 한해 팝 시장의 흐름과 동향을 갈무리하는 가장 큰 이벤트로 시상식(Awards)를 연다. 권위를 인정받으며 관심을 집중시키는 시상식들은 각 부문별 수상자 발표만큼 공연으로 이목을 끈다. 주최 측은 수개월 전부터 최소 수 주일 전에 미리 시상식에서 공연 선보일 뮤지션을 섭외하고, 섭외된 가수들은 이날 보여줄 무대를 위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준비한다. 때로는 수상 자체보다 공연이 더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시상식 공연의 무게는 어떤 무대와도 비교하기 어렵다.

특히 올해 'BBMAs'는 미국 지상파 방송 NBC에서 생중계 된다. 마땅히 무대에 오를 가수들의 선정과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우선 미리 공개된 진행자부터가 화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켈리 클락슨이 단독 진행을 맡은 것. 공연자 명단은 빌보드의 명성답게 눈이 부실만큼 화려하다.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두아 리파(Dua Lipa), 션 멘데스(Shawn Mendes)가 'BBMAs'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미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차례 공연을 펼쳤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BBMAs'에서 이들과 나란히 공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여부를 떠나 세계적 권위의 빌보드가 방탄소년단을 2017년 한해를 통틀어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공인한 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轉 ‘Tear’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轉 ‘Tear’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BBMAs' 무대의 자격과 파격

앞서 언급했듯 시상식은 한해의 팝 음악 시장을 정리하는 행사인 만큼 최고의 활동을 펼친 가수들이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주지하다시피 방탄소년단은 2017년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연말 빌보드에서 발표한 2017 결산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톱 아티스트' 부문 10위, '톱 아티스트 듀오/ 그룹' 부문 2위에 '소셜 50' 부문 1위에, '2017년 인디펜던트 앨범' 32위 등 누구 못지않게 눈부신 기록을 여럿 세웠다. 이들의 미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는 '빌보드 200'에서 7위까지 올랐다. 타이틀곡 'DNA'는 '핫 100' 차트 67위까지 올랐으며, '마이크 드롭(MIC Drop Remix)'는 28위로 진입해 올해 1월까지 9주 연속 차트에서 머물며 사랑 받았다. 'BBMAs'에서 'DNA'와 '마이크 드롭' 등 어떤 곡을 공연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과감히 새 앨범의 신곡을 선곡했고, 'BBMAs'는 파격적으로 이들의 신곡 무대를 선택했다.

대형 시상식에서 신곡으로 첫 공연을 펼친 가수들의 이름만 열거해도 이 무대가 어떤 의미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2013년 2월 발매한 '미러(Mirrors)'는 브릿 뮤직 어워드(BRIT Awards)에서 처음 공연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를 처음 선보여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프로블럼(Problem)'의 첫 공연은 2014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를 통해서 였고, 2015년 한해를 휩쓴 아델의 '헬로(Hello)'의 첫 무대도 프랑스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NRJ 뮤직 어워즈 무대였다. 2016년 리한나가 드레이크와 함께 발표한 히트곡 '워크(Work)'의 첫 무대는 브릿 뮤직 어워즈였다. 시상식에서 신곡 첫 무대는 세계적인 팝스타들만 누릴 수 있었던 파격이다.

▲'BBMAs' 무대가 증명하는 것

방탄소년단의 'BBMAs' 신곡 무대는 분명한 사실 하나를 증명한다. 방탄소년단의 낯선 신곡이 이들의 익숙한 히트곡을 압도할 만큼 뜨겁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대중음악 시상식이 최정상의 팝스타에게만 허락됐던 깜짝 이벤트 무대를 방탄소년단에게 선사할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의 정도와 열기가 뜨겁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빌보드를 위시한 팝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의 전 세계적인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도 설명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이 같은 대우와 평가는 우리 K팝 역사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그 어떤 시상식에서의 그 어떤 부문 수상보다 더 큰 의미이며 파격이다. 방탄소년단이 이 모든 기대와 평가를 'BBMAs' 무대를 통해 스스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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