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종덕/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롯데 나종덕(20)이 프로 데뷔 첫 타점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냈다.
나종덕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대량 득점 찬스였지만 그의 방망이에는 큰 기대가 쏠리지 않았다. 나종덕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030(33타수 1안타)에 머물 만큼 타격감이 좋지 않다. 첫 타석에서도 박세진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나종덕은 침착했고, 끈질겼다. 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두 번째 볼을 골라냈다. 이어진 2볼-1스트라이크에서 5개의 파울을 연달아 만들어 내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2볼-2스트라이크에서 두 개의 볼을 더 얻어내며 10구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나종덕은 1루로 걸어나가면서 시즌 첫 타점이자 데뷔 첫 타점까지 수확했다. 팀은 5-0으로 더 달아났다.
2017 롯데 2차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5경기에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겨울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삼성)가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으로 팀을 떠나면서 나종덕에게는 기회가 왔다. 아직 방망이에선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지만 끈질긴 모습으로 안방을 지키고 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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