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이 그다운 음악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황치열은 2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이날 타이틀곡 '별, 그대'와 수록곡 '행복해야해'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10개월 만에 컴백을 맞은 황치열은 "나의 음악적 감성과 10개월 동안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다. 작년에 '비 오디너리'라는 앨범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것보다 더 좋은 명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며 "부담이 있었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타이틀곡 '별, 그대'에서 지칭하는 별과 그대는 팬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 황치열, 가수 황치열을 맹목적인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보자 싶어서 '별, 그대'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가사를 직접 쓴 황치열은 "영화를 보면서 썼다. 묵음을 해놓고 영화 속 드라마를 나만의 해석으로, 나만의 느낌으로 썼다"고 했다. 녹음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녹음실에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운다. 그 강아지가 다른 노래를 할 때는 안 그러다가 '별, 그대'를 했을 때 격한 반응을 했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황치열은 생애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그는 "쇼케이스라는 것은 아이돌 분들이 하는 건 줄 알았다. 내가 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너무 행복하다. 반은 떨리지만 반은 행복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황치열은 앨범 타이틀처럼 앞으로 꾸준히 자신다운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치열은 "내 목소리에 호소력이 있고 포용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음악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작점이다. 계속해서 나의 음악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고 각오했다.
황치열은 이번에 예능과 음악 방송 활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예능할 때는 예능, 음악할 때는 진지한 음악인으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황치열의 새 앨범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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