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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른미래당 노원병, 이준석 vs 김근식 경선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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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른미래당 노원병, 이준석 vs 김근식 경선으로 가닥

입력
2018.04.24 17:5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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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박주선(왼쪽부터)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조작 규탄 대회에서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박주선(왼쪽부터)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조작 규탄 대회에서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6ㆍ13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서울 노원병에 유승민 공동대표 측 이준석 공동지역위원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 김근식 경남대 교수 간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이 확정될 경우 유 공동대표와 안 후보 간 대리전 구도가 된다.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과의 경쟁을 생각하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내부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만간 정확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출마 의사를 굳히고 추가 공모 마감일인 이날 공천 접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노원병은 이 위원장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해 그의 출마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날 공천관리위 회의에서 이 위원장 공천이 보류됐다. 회의에서 일부 공천위원들이 이 위원장에 대한 경쟁력 조사 등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위원장을 뺀 10명의 공천위원이 5명씩 찬반으로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수 신청 지역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공천을 확정하는 경우와 달리 이 위원장에 대한 공천이 보류되자, 유 공동대표 측은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안 후보 측 핵심인 김 교수 전략공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판단에서다.

박종진 전 앵커와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서울 송파을 공천도 뇌관이다. 지원 후보가 복수라 여론조사 등의 경선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또 상대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들에 경쟁력에서 밀릴 경우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에서는 장성민 전 의원 등 안 후보 측 인사의 투입설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송파을 공천 향배에 따라 안 후보 측과 유 공동대표 측 간 갈등이 더 크게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결국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출신들이 노른자 공천을 다 독식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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