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사업에 국고 13조 1251억 요청
지역 현안 50여건도 해결 노력
전남도는 24일 도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흑산공항 건설 등 현안 50여건 해결과 내년 국고 예산 확보에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이날 국회에서 전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1명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도는 통상 하반기에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추진하지만, 올해는 중앙 부처 예산안 신청 때부터 국회와 협력하고자 우선 개최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지난해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2년 연속 정부예산에 6조원 이상이 반영됐다”며“올해도 여야 한마음으로 공동 대처해 지역 현안 사업이 국가 계획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국고지원 건의 39개 사업, 총 사업비 13조 1,251억원(2019년 건의액 5,193억원) 규모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흑산 공항 건설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전철화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전철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착공 ▦광주∼완도(1단계) 고속도로 건설 ▦백신 제품화 지원 및 정보기술 센터 설립 ▦국립 심뇌혈관 질환 센터 설립 등이다.
도는 고용위기 지역ㆍ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국가기관 분원 유치, 4차 산업혁명 정부 시범사업 유치 등 지역현안에 협조를 요구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김수흥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을 면담하고 국고 지원 요청사업과 정책 현안에 대한 협조도 건의했다.
박 의원도 “전남이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탈락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일찍 서두르고 준비하면 더 실효를 거둘 수 있는데 이 권한대행 및 전남 공직자들의 수고가 많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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