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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의 적폐와 싸워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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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의 적폐와 싸워 이길 것”

입력
2018.04.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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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선거전 돌입

문대림 후보 “흑색선전 멈춰라” 촉구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6ㆍ13 지방선거를 50일 남기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 지사는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지사 예비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을 잠시 내려놓고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4년간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한 이상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곶자왈을 훼손하고, 경관 좋은 곳에 난개발 인허가해 중국에 팔아 넘긴 그 중심에는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 부동산 투기한 사람에게 저와 도민이 사랑하는 제주도를 맡길 수 없다”며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는 문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원 지사는 또 “공직사회 편가르기, 공직을 이용하고 결탁해 이권개입하는 사람들의 집합으로 공직사회를 어지럽히는 것이 제주의 적폐”라며 “지난 4년은 적폐와 싸운 4년이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고, 이에 대해 모든 도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제 소속은 제주도민당으로 민생에 올인하겠다”며 “도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고, 갈등현장과 도민들이 마음 상했던 현장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원 지사의 지사직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됐고,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는다.

이날 원 지사의 발언에 대해 문 후보측은 “원 지사는 판세 흔들려는 흑색선전과 도민사회 편 가르기를 멈춰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측은 또 “여론에서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흔들어보려는 조급함이 낳은 네거티브 전략임을 도민사회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판세를 ‘어찌어찌’ 바꾸어보려는 볼썽사나운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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