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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61년 만에 새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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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61년 만에 새 보금자리 마련

입력
2018.04.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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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음달 14일 업무 개시”

15년 묵은 숙원사업 마무리

강원 춘천시의 신축청사가 이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축청사는 지상 8층(지하 2층) 규모의 본관동과 지상 3층(지하 1층) 시의회동으로 나눠 지어졌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의 신축청사가 이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축청사는 지상 8층(지하 2층) 규모의 본관동과 지상 3층(지하 1층) 시의회동으로 나눠 지어졌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가 다음달 새 보금자리에 입주한다.

춘천시는 시 청사 본관과 시의회 청사 신축 공사를 30일까지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시스템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험가동을 마치는 14일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춘천시 청사는 본관동은 지하 2층, 지상 8층, 시의회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현재 공정률은 93%다.

청사 주차장은 민원실이 업무를 시작하는 다음달 14일부터 31일까지 무료 개방하고 6월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중앙로 지하상가와 시 청사를 연결하는 지하 이동통로 역시 14일 개통한다.

춘천시는 2003년부터 1957년 건립한 구 청사를 대체할 건물 신축을 계획했다. 2007년에는 시청사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시 외곽이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를 신축 부지로 검토했다. 그러나 시청 이전으로 명동 등 춘천시내 도심 상권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역 경제계의 반대와 이명박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맞불려 이전 작업이 올 스톱됐다.

춘천시는 민선 5기 들어 다시 청사 이전 검토에 들어가 옥천동 기존 부지에 신축을 결정했다. 이번에도 기존 청사부지와 캠프페이지 등 신청사 입지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으나 시는 연구용역과 시정자문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현 위치에 짓는 것으로 확정했다. 현 옥천동 부지는 도청과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조양동에서 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상권이 형성돼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시청 건물을 기존 부지에 짓기로 하면서 임시청사인 옛 춘천여고 리모델링과 시설 이전 및 복귀 비용 등 수백억원의 추가 지출이 이뤄져 논란이 일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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