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을 찾아 전날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교통사고에 대해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김 위원장이 병원을 찾아 교통사고 환자를 위로하고 중국대사관을 찾아 대화하는 모습 등도 사진으로 보도됐다.
23일 오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교통사고로 중국인 32명과 북한 주민 4명이 사망했으며, 2명의 중국인이 중상으로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교통사고 발생 직후 직접 중국대사관을 찾아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관련 보도가 즉시 이뤄진 것은 지난달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북ㆍ중 정상회담을 하는 등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북ㆍ중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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