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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식상한 올드보이” 이인제 “희망의 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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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식상한 올드보이” 이인제 “희망의 땅 만들겠다”

입력
2018.04.24 04:4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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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에게 민생 배낭을 메어주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추미애 대표,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에게 민생 배낭을 메어주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추미애 대표,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6ㆍ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는 당초 대통령 지지율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고정표를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쪽 낙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성추문에 이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조기 낙마로 바닥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이인제 후보를 전략 공천한 자유한국당이 상대 진영의 위기를 지렛대로 중원을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 경선에서 승리한 양승조 민주당 후보는 박 전 대변인 캠프 인사를 영입하는 등 경선 후유증을 하루속히 수습하고 내부단결을 완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양 후보는 충남 인구 30%가 집중된 천안에서 내리 4선을 지낸 탄탄한 지지기반이 강점이란 평가다.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그는 ‘복지수도 충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표심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선두인 양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가 19%포인트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당은 충청권 유권자 특성상 여론조사에 소극적인 ‘샤이 보수층’이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선 국회의원, 경기지사, 노동부장관 등을 거친 정치거물 이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도 보수층 결집으로 역전신화를 만들겠다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이 후보는 출마회견에서 “충청을 젊은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그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풍부한 정치경험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식상한 ‘올드보이’라는 상대측 낙인을 떨쳐내는 게 이 후보측에겐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천안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단체장 판세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찬우 전 의원의 중도하차로 재선거를 확정 지은 천안갑에 이어, 양 후보 지역구인 천안병에서도 보궐선거가 확정돼, 충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천안 표심이 당락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도 크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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