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한항공 본사ㆍ조현민 사무실 압수수색

21일 오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ㆍ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에서 관세청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서고 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고가의 명품 등을 들여오며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세관당국이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인천본부세관 소속 조사관 20여명을 보내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전무가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공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21일 조 전무 평창동 자택과 조현아ㆍ원태 남매 자택,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