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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신문 사설 읽기] 정상회담 홍보(Promoting summit)

입력
2018.04.23 04:4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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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언론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 고영권 기자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언론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 고영권 기자

<4월 21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Moon holds timely meeting with media leaders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 시의적절하다

President Moon Jae-in held a meeting with CEOs of local media outlets Thursday at Cheong Wa Dae ahead of the April 27 inter-Korean summit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9일 청와대에서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It was the first time for the President to host media CEOs at Cheong Wa Dae in 18 years. The last was on June 19, 2000, shortly after the first inter-Korean summit between former President Kim Dae-jung and Kim Jong-il, the incumbent North Korean leader’s father.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은 18년만이다. 마지막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간 개최된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6월 19일이었다

The timely meeting reflects Moon’s willingness to exchange ideas with the media on the upcoming summit which is hugel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ones held in 2000 and 2007. The summit will take place at Panmunjeom, where the 1953 armistice was signed. Previous summits took place in the North Korean capital of Pyongyang. Calling the media a “partner” in the upcoming summit, President Moon asked for the media’s advice and cooperation in informing people within and outside Korea about the summit’s achievements.

이번 간담회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2000년과 2007년에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큰 차이가 있는 다음 정상회담 관련 언론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1953년 휴전 협정이 체결된 판문점에서 개최된다. 이전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 회담에 있어서 언론을 ‘동반자’라고 지칭하면서 조언과 정상회담의 성과를 국내외에 잘 알려주기를 당부했다.

The President also mentioned the media’s peace-making role before and after the first inter-Korean summit in 2000. In the late 1990s, there was a series of media exchanges between the two Koreas and media leaders visited North Korea in August 2000.

대통령은 또한 2000년도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평화를 위한 언론의 노력을 언급했다. 1990년대 말 남북 언론 교류가 잇따랐고 2000년 8월에는 언론사 사장단 방북이 있었다.

There is intense media attention on the third inter-Korean summit. According to the organizing committee, 1,975 reporters from 168 domestic news outlets, in addition to 858 reporters from 180 outlets in 34 countries, have registered to cover the summit. That is a record number of journalists covering an inter-Korean summit, showing the world’s keen interest in the Moon-Kim meeting.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쏠린 언론의 주목이 뜨겁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68개 국내 언론사에서 1,975명, 34개국 180개 매체에서 858명이 취재 등록을 마쳤다. 이는 역대 남북정상회담 최대 취재진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Cheong Wa Dae has done a fair job of informing the media about the preparations. The presidential office has been holding regular briefings on the preparations and opened the website koreasummit.kr bearing the summit’s slogan “Peace, a New Start.” The website has versions in English, Chinese, Arabic, Spanish, Russian, French, German, Japanese and Vietnamese and contains useful information and in-depth analysis on inter-Korean relations by global experts.

청와대는 회담 준비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정기 브리핑을 통해 알리고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홈페이지 koreasummit.kr을 개설했다. 이 웹 사이트는 영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및 베트남어 버전이 있으며 남북 관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국제적인 전문가들에 의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접할 수 있다.

The Moon administration is also doing a good job informing the international press about the summit. Culture Minister Do Jong-whan held a meeting with foreign journalists at the Seoul Foreign Correspondents’ Club on Tuesday.

문재인 정부는 회담 준비 상황을 외신에도 적극 전달하고 있다. 17일 도종환 문체부장관이 외신기자클럽에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We hope to see the President engaging more actively with the domestic and foreign press as international diplomacy toward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unfolds in the coming months.

대통령이 앞으로 비핵화 외교를 펼쳐나가면서 내외신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The President's meeting with the media leaders should be the start of a more active exchange of ideas and suggestions for crucial state affairs with various sectors. This will certainly enhance the people’s understanding of his policies and goals.

이번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를 계기로 대통령이 핵심 국정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위해 각계와 소통을 넓혀가기 바란다. 이를 통해 국민이 대통령의 정책과 목표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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