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등 4곳에 헬기 26대 투입
민통선 이북 지역도 진화 재개
산림ㆍ소방당국이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국은 22일 일출과 동시에 인제 합강리와 춘천 삼악산, 고성과 철원 민통선 이북지역에 헬기 26대를 투입,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삼악산의 경우 지난 21일 오후 늦게 불길이 잡혔으나 산림 0.3㏊가 소실됐고, 인제 합강리의 경우 3.0㏊가 잿더미로 변했다. 당국은 오전 중 진화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강원소방본부는 비무장지대(DMZ)인 고성군 수동면 외현리 산불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확산할 경우에 대비 중이다. 18일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처음 관측된 이 불은 진화와 재발화를 닷새째 반복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원소방본부는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과 대형 펌프차 8대를 배치했다. 산림당국은 지뢰지대인 철원 근남면 양지리에도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개시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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