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사찰준비 기간은 몇 달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독일 쥐트도이체 자이퉁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이러한 발전이 구체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어서 (IAEA에) 권한이 위임된다면 북한 핵 시설 시찰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사찰을 하기위한 준비기간에 관련, 그는 “몇 달씩 걸리는 일이 아니다 사전에 준비를 한다면 몇 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위성 사진과 정보, 사진들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북한의 핵) 시설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서 “2009년 이전과 이후에 계속해서 이곳에 대한 지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 시설 해체에 관해 그는 “이것은 정치적 의지에 달린 것으로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 “문제는 우리가 북한에 들어갈 경우 무엇을 하게 되느냐인데 이는 정치적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지나친 낙관론도 경계했다. 그는 북한의 지난 핵실험들을 언급하면서 “나는 긴장을 풀지 않는다.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기술적인 조직이고, 북한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으며 2009년 4월 북한의 핵 시설을 사찰하고 있는 IAEA 요원들을 추방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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