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16일 대한항공 빌딩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선수(33ㆍ대한항공)가 올해도 연봉킹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V리그 비시즌에는 FA(프리에이전트) 대어급들이 대거 시장에 나와 각 구단들은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현재 최고 연봉인 5억 원을 받는 한선수 역시 FA 재자격을 얻었다.
한선수는 “아직 구단과 협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5월 13일까지 휴가라 천천히 얘기해 볼 계획이다”고 밝혀 둔 상태다. FA 선수들은 공시 직후부터 5월 14일까지 원소속구단과 1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후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만약 이 때도 둥지를 찾지 못한다면 19일부터 다시 나흘간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하게 된다.
한선수는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최고 수준으로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세터라는 특수 포지션과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연봉킹 타이틀을 노리는 또 다른 유력 선수는 전광인(27ㆍ한국전력)이다. 자타가 공인한 V리그 최고의 레프트 자원 중 하나이기에 전광인을 호시탐탐 노리는 팀들이 줄을 설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은 한선수와 전광인의 행보에 따라 판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선수는 자신의 계약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선수와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34ㆍ슬로베니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한선수는 “가스파리니는 최고의 선수다. 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기에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두 시즌을 뛸 경우 원소속팀의 우선 지명권이 사라진다. 만약 타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다면 원소속팀에서 세 시즌 연속 뛰는 것이 가능하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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