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황광수 지음
아르테 발행ㆍ340쪽ㆍ1만8,800원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차분의 첫 권이다. 1차분은 ‘셰익스피어’ ‘니체’ ‘클림트’ 3권으로 각각 평론가 황광수, 철학자 이진우, 작가 전원경이 썼다. 국내 작가 100명을 섭외, 12개국 154개 도시로 떠나 ‘내 인생의 거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한 100권짜리 대형 기획물이다. 창작자의 삶을 통해 작품을 읽어내는, 창작물 그 자체보다 창작물을 만들어 낸 사람에 집중하는 거꾸로 접근법이다. 가령 첫 권 ‘셰익스피어’를 쓴 황광수는 4대 비극에서 벗어난, 온전한 셰익스피어 복원을 내세운다. 온전한 셰익스피어란, 가까운 영국의 역사에서 시작해 인간 본성을 탐색하는 이탈리아를 거쳐, 철학적인 그리스로 향한 전체 작품 경향을 말한다. 그 흔적을 찾아 황광수는 영국, 중서부 유럽, 지중해 연안 등을 찾았다. 1차분에 이어 곧 '헤세'(정여울), '다윈'(이정모), '코난 도일'(이다혜), '가와바타 야스나리'(허연), '르 코르뷔지에'(신승철), '반 고흐'(유경희) 등이 출간된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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