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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김기식·드루킹' 악재에도 67.6%

입력
2018.04.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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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서 전주 주간집계보다 0.8%p 상승…"남북정상회담 긍정 소식 영향"

민주 53.2%, 한국 21.4%, 바른미래 6.2%, 정의 4.0%, 평화 3.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국립 4.19민주묘지를 방문, 4.19 기념탑에 헌화와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국립 4.19민주묘지를 방문, 4.19 기념탑에 헌화와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해 6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6일~18일 전국 성인 1천5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8%포인트 오른 67.6%로 집계됐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7.9%로 1.2%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원 댓글조작(드루킹 사건) 파문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라는 악재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 발언 등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 집계로 보면 지난 13일 67.5%를 기록한 지지율은 드루킹 사건 논란이 확산하고 김기식 전 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16일 66.3%로 내려갔고,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 공세가 이어진 17일에는 65.7%로 하락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 이슈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전해진 18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8.7%로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6.3%·6.8%p↑), 부산·경남·울산(66.2%·5.0%p↑), 광주·전라(88.1%·3.0%p↑), 대구·경북(52.2%·2.0%p↑)에서 상승했으나 경기·인천(68.3%·3.1%p↓)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71.0%·3.0%p↑), 60대 이상(56.1%·1.7%p↑), 50대(67.6%·1.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40대(74.4%·1.0%p↓)와 30대(72.8%·1.0%p↓)에선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8%포인트 오른 53.2%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도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21.4%(0.5%p↓)로 소폭 하락하며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한국당의 지지율은 5주째 20%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6.2%, 4.0%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올랐고,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려갔다.

민주평화당은 3.4%(0.1%p↑)의 지지율로 2주째 3%대를 유지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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