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원조 홈런공장'이 '신흥 홈런공장'에 제대로 한 수 보여줬다.
팀 홈런 1위 SK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홈런 군단답게 4개의 아치로 쉽게 점수를 뽑아냈다.
두 팀의 만남은 '홈런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234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7개의 대포를 그렸다. 여기에 맞서는 팀이 KT다. KT는 지난해 119홈런(9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34개의 대포를 터뜨려 SK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홈런 위와 2위 팀의 전쟁은 너무도 싱겁게 끝이 났1 다. 1위 SK의 대포가 압도적으로 가동됐기 때문이다. SK는 이날 1회초 무사 1루에서 2번 타자 한동민이 KT 선발 박세진을 공략해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선제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연속 타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4-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는 4번 타자 로맥의 대포가 나왔다. 로맥은 박세진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7-1로 앞선 9회 1사 후에는 최정이 또 한 번의 아치를 그렸다.
SK가 네 개의 홈런으로 달아나는 사이 KT 타선은 침묵했다. 외야로 향하는 타구는 펜스 앞에서 잡히며 대포로 연결되지 못했고,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 수 없었다.
SK는 전날(17일)에도 KT를 상대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남다른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4개희 홈런을 뽑아내며 '진짜' 홈런 공장이 어디 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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