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대표 “오전 6시 18분 아닌 6시7분에 누출”
공장 가동중지ㆍ사고방지 3중 보완책 마련키로
지난 13일 경북 영주시 SK머티리얼즈에서 난 육불화텅스텐 가스 누출사고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11분 더 빨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머티리얼즈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대책안을 내놨다.
장용호 대표이사는 이날 회사 안전교육장에서 사고는 13일 오전 6시 7분 제품탱크 연결배관 단절로 났으며, 누출량도 50㎏으로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 많았다고 발표했다.
또 주민건강상태 조사 결과 14명이 병원검진을 받았고 1명은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직원 1명도 사고수습 과정에서 팔목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됐다.
회사 측은 사고 이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설비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외부로의 가스누출을 막기 위한 밸브 이중화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스페어 탱크설치 ▦탱크 외부 가스 포집 및 중화 처리 설비 구축 등 3중 보완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영주시가 요구한 사고방지 경보 및 대피체계 구축, 방독면 방호복 제공, 치료병원 지정 등은 빠른 시일 내 이행하고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관계기관과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진행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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