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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보 내리면 ‘그린 존’ 이용하세요

입력
2018.04.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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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세먼지 대책 발표

노약자 대상 옐로우 패스 도입

강원도가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버스, 택시정류장에 그린 존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18일 내놨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버스, 택시정류장에 그린 존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18일 내놨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버스ㆍ택시 정류장에 그린 존을 설치하는 등 18일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다.

강원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 이상이 발령된 횟수는 2016년 44회, 지난해는 43회에 달했다. 올 들어서는 39차례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이는 수도권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더 이상 청정지역 이라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인 된 셈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ppm 이상, 경보는 시간당 평균 300ppm 이상인 경우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강원도는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승ㆍ하차장에 공기 청정기능을 갖춘 부스인 그린 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일단 시군 별로 1~2곳을 시범 운영한다. 강원도는 또 어린이와 노약자, 임신부, 장해인 등 사회적 배려자가 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시 대중교통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옐로우 패스’ 제도를 도입한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중ㆍ단기 대책도 내왔다. 현재 6개 시군에 머물러 있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연말까지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위한 예산 55억원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발생 요인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과 인근 자치단체 및 동아시아 지방정부간 대응 협약도 추진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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