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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미국 간다...WNBA 도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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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미국 간다...WNBA 도전 결정

입력
2018.04.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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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스타즈 박지수/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청주 KB 스타즈 박지수(20)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스타즈는 18일 '박지수가 WNBA에 도전한다'며 'WNBA 라스베이거스 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다음주 초 미국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열린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이어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 돼 현재 예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다. 박지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하지 않고도 지명을 받아 더 주목을 끌었다. 그만큼 박지수의 기량을 현지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소속팀은 KB스타즈와 계약기간이 남은 데다 올해 8월 아시안게임과 9월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가 연이어 있어 박지수의 미국 진출은 확실치 않았다. 그러나 소속팀과 상의 끝에 '도전'을 택했다.

KB스타즈는 '드래프트 직후 박지수와 면담을 통해 선수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WNBA 제반 규정, WNBA와 미국여자프로농구선수협회(WNBAPA)간의 협약서 및 현지 구단의 지원 사항 등 제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라스베이거스에는 2002년 KB스타즈 소속으로 국내 무대를 경험했던 켈리 슈마허가 코치로 있는 점도 박지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수는 2016년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4.2점 12.9리바운드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다음주 초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시간으로 30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중에는 팀 훈련과 프레시즌 공식 경기 2경기에 참가한 뒤 5월18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 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12명의 엔트리에 들게 되면 박지수는 8월19일까지 진행되는 정규리그에 뛸 수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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