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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블론·실책에 울다 실책·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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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블론·실책에 울다 실책·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입력
2018.04.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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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주 LG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KIA 김주찬(가운데)/사진=KIA타이거즈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 마무리 투수의 난조에 가슴 졸였지만,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웃음을 되찾았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길었던 4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9승(9패)째를 신고했다. 6위로 떨어졌던 순위는 4위로 끌어 올렸다.

선발 펫딘이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KIA는 2-2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4-2로 달아났다.

승부가 요동친 건 9회다. KIA는 4-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등판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안익훈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후속 김현수 타석에선 2루수의 실책이 나와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세현은 박용택과 김용의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주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9회말 KIA는 타선의 힘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상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안치홍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가며 김주찬이 무사 만루 찬스에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222로 고전하던 김주찬은 김지용의 4구째를 받아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에 막힌 LG는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췄다.

한편, NC는 고척돔에서 넥센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나성범은 연장 11회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 팀을 9연패의 늪에서 건져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외국인 타자 호잉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5-2로 눌렀다. 부산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11-6으로 눌렀다. 수원에서는 SK가 KT를 9-5로 물리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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