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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 사랑하자” LG, 무궁화 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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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 사랑하자” LG, 무궁화 심기 나서

입력
2018.04.17 15: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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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록재단-산림청, ‘무궁화 품종 연구ㆍ보급 지원 MOU’

“실내 재배용 무궁화 품종 개발 및 보급 추진”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17일 경기 광주시 화담숲에서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 김재현 산림청장, 석영한 화담숲 원장, 심우섭 LG상록재단 국장. LG 제공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17일 경기 광주시 화담숲에서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 김재현 산림청장, 석영한 화담숲 원장, 심우섭 LG상록재단 국장. LG 제공

LG그룹이 나라꽃임에도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무궁화 품종 개발과 보급 확산 운동에 산림청과 함께 나서기로 했다.

LG상록재단(이사장 구본무)과 산림청은 17일 경기 광주시 화담숲에서 ‘나라꽃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궁화는 여름철 100여일간 매일 새 꽃이 피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관상수로, 과거엔 학교나 길가, 공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진딧물이 많아 가꾸기 어렵다’는 등의 인식 탓에 계속 재배 수가 줄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는 우선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실내용 무궁화 품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단순히 나무 크기를 작게 하는 것을 넘어 병충해에 강하고 일조량과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발화하는 신품종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 분갈이, 비료 주기, 병충해 방제 등 일반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배 매뉴얼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LG는 또 우수 품종 무궁화 묘목을 키워 향후 5년간 1,000개 학교에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양묘장에 무궁화 8,000본을 심고 방문객을 위한 ‘무궁화동산’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동ㆍ식물 생태 보전 및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1997년 12월 설립됐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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