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작가 김종수 작가전
5월 29일까지 청도 해브갤러리
김종수(61) 작가가 경북 청도군 각북면 해브갤러리에서 5월29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2016년 해브갤러리 개관전 '마음이 꽃이 되는 풍경 전' 이후 두 번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엔 바람, 향기 그리고 꽃이 있는 풍경을 주제로 운문댐, 백목련 등 4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수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을 자주 그린다. 작가 특유의 생동감 있는 꽃의 표현과 색감, 원근감이 눈길을 끈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잔영처럼 남는다. 작가는 “자연이 주는 영감, 생명감과 본질을 끌어내려고 현장사생을 고집한다. 현장에서 그려야 공기, 바람, 영적 느낌이 들어간다”면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10번 이상 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학습이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작가는 장인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직도 가슴속에 열정이 끓는다”며 작업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김 작가는 30년 전부터 경주 율동에 머물며 시골정취를 소재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효선 해브갤러리 관장은 “청도 각북은 4월이면 벚꽃길이 열리고 주위가 꽃과 바람, 향기로 가득 차 봄 처녀처럼 마음이 설레게 한다”면서 “김종수 작가의 꽃의 향연과 4월이면 만개하는 청도 각북 벚꽃 길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김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인전 30여 회를 열었다. 현재 신미술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인물작가 회원으로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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