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재 심판/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판정 논란을 일으킨 박범재 심판에 징계를 내렸다.
KBL은 16일 '지난 14일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7초를 남긴 상황에서 이상범 DB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 선언에 따른 미숙한 경기 운영을 한 박범재 심판에게 잔여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박범재 심판은 당시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이상범 감독에게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했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DB는 경고누적으로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내줬고 사실상 승부가 갈린 결정적 빌미가 됐다.
KBL은 '테크니컬 파울 경고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부과가 가능하지만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 경고가 있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경기 진행 상 테크니컬파울 경고 부과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 남아있는 경기의 중요성과 심판부의 집중력 재고를 위해 제재하기로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퇴장하지 않고 경기본부석에서 항의를 한 이효상 DB 코치에게 제재금 50만원, 이흥섭 차장에게는 경고를 부과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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