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5만여명 참여, 220억 규모 농기계도 전달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협이 16일 범국민적인 농촌 일손 돕기 행사인 ‘풍년농사 지원 전국동시 스타트 업’을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16개 지역본부와 158개 시군지부가 각지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온 국민과 함께하는 농가소득 5,000만원의 시작’이라는 구호 아래 농협 임직원과 자원봉사 단체, 기업체 임직원 등 총 5만여명이 참여해 풍년농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농협은 풍년농사를 지원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전국 951개 농ㆍ축협에 22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전달했다. 전국 각지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미리 건의 받아 논밭의 높낮이를 레이저로 측정해 수평을 맞추는 최신식 영농기계인 ‘레이저 균평기’와 벼 직파기, 무인 농약분사기 등 3종을 지원했다.
특히 전북 익산 삼기면 삼기농협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을 포함해 서울ㆍ인천ㆍ전주 등에서 찾은 자원봉사자 1,200명이 참여했다. 행사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삼기면 대표 작목인 고구마 농가를 찾아 고구마 모종 심기 등 지원활동을 펼쳤다. 김 회장은 전달한 레이저 균평기를 시연하면서 “전국 농협에 전달한 농기계가 우리 농업인의 영농활동에 큰 보탬이 돼 풍년농사를 이루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농업인 영농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협은 원활한 영농인력 공급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면서 연간 70만명의 인력을 무료로 중개ㆍ알선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시 농사 작업이 가능한 ‘영농작업반’을 육성ㆍ확대하고, 영세ㆍ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을 대신해 주는 농작업대행 사업을 확대하는 등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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