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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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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입력
2018.04.16 16: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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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이상 복무한 명문가들

성백우ㆍ이현직ㆍ정흥길씨 등

창설 69주년 맞아 다섯 가문 선정

해병대 창설 69주년 기념, 해병대가 선정한 해병대 병역 명문가 및 명예해병들. 해병대 제공
해병대 창설 69주년 기념, 해병대가 선정한 해병대 병역 명문가 및 명예해병들. 해병대 제공

대(代)를 이어 해병대에 복무한 다섯 가족이 ‘해병 명문가’의 영예를 안았다.

해병대는 16일 “해병대 창설 69주년을 맞아 ‘해병 명문가’ 5가문과 명예 해병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병역명문가는 해병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가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선정하고 있다.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서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가문을 대상으로 한다. 군 전체를 통해서도 유달리 용맹성을 자랑하는 해병대원을 몇 세대에 걸쳐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명예를 높이 사는 것이야말로 해병대의 사기를 높이는 핵심사업이란 게 해병대측의 설명이다.

이들에게는 인증패와 해병대 기념품이 수여됐다. 명예해병에게는 임명장과 명예해병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 등 해병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주어졌다.

해병대는 올해 신청한 총 29가문을 대상으로 참전 유공, 훈장 수훈, 유공 사례 등을 종합 심사해 성백우(80·해병대 부사관 1기)·이현직(84·해병 7기)·정흥길(82·해병 75기)·오하돈(79·해병 78기)·고(故) 이철우(해병 16기) 씨 가문 등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들 가문은 장교, 부사관, 병사 등으로 해병대에 복무했으며, 3대 가문 내 현역 대상 남성이 모두 해병대에 입대했다. 3대 및 3형제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하는 등 다양한 복무 기록과 6·25전쟁 참전, 베트남전 참전 등의 경험을 보유한 가문도 있다.

아울러 해병대는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인 문형선(51) 육군대령,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종한(60) 연구원, 해병대 6여단 민간 조리원 오정희(60)씨, 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방영팔(62) 목사 등 4명을 명예 해병으로 선정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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