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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현장] 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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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현장] 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입력
2018.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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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보 후보 “배심원 투표 거부”

현 김교육감과 3파전 치러질 듯

황신모 예비후보와 심의보(오른쪽) 예비후보가 지난달 13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그러나 심 후보가 16일 최종 결렬을 선언하면서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은 수포로 돌아갔다.
황신모 예비후보와 심의보(오른쪽) 예비후보가 지난달 13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그러나 심 후보가 16일 최종 결렬을 선언하면서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은 수포로 돌아갔다.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심의보(65) 전 충청대 교수는 1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시한인 지난 13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해 후보 단일화는 최종 결렬됐다. 오늘부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의 배심원 투표 방식은 160만 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사기적 행태”라며 “추대위는 모든 책임을 지고 당장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일화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끝까지 교육감 선거에 임하겠다”고 선거 완주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로써 충북교육감 선거는 심 전 교수와 단일화에 참여했던 황신모(64)전 청주대 총장, 진보 성향의 김병우(61) 현 교육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단일 후보로 황 전 총장을 추대했다. 추대위는 “심 예비후보가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황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최종 추대한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와 황 예비후보는 지난달 13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경선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애초 추대위는 여론조사 50%+추대위 평가 50% 안을 제시했으나 심 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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