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등장한 가운데 배기가스가 없고 조용한 친환경 전기버스가 10월부터 대전시내를 달린다.
대전시는 11억6,000만원을 투입해 전기버스 2대를 도입키로 하고 18일 주행테스트를 겸한 시승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주행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검증하고 다음달 중 전기버스 차종을 확정한 후 9월까지 충전기설치 및 버스출고를 마치고 10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운행은 급행 1번과 311번 버스노선에 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현대자동차 등 국내 3개업체와 중국업체 등 4개회사에서 생산한 전기버스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전기버스는 일반 버스와 비교해 엔진 진동과 소음이 적고 특히 정차 때 건의 진동이 느껴지지 않아 승객 편의와 운전시가 피로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기존 버스와 비교해서도 연간 1,600만원의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의 여건에 적합한 차종과 충전시설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 시내버스 확대방안을 마련해 도시 대기 환경 개선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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