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한국닛산은 새로운 스타일링과 상품성 개선을 거친 뉴 닛산 패스파인더를 출시했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역사는 19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닛산의 하드바디 트럭을 기반으로 개발된 초대 패스파인더의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수한 완성도와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뉴 패스파인더는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SUV의 성장에 발맞춰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대형 SUV'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육중한 체격과 당당한 존재감
매 세대를 거치며 꾸준히 체격을 키워온 패스파인더는 이번 4세대에서는 5,000mm가 넘는 전장을 갖췄다. 실제 5,045mm에 이르는 전장과 1,965mm의 전폭 그리고 평균 적인 성인 남성의 키보다 한참은 더 큰 1,795mm의 전고를 갖춘 뉴 패스파인더는 말 그대로 당당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뉴 패스파인더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디자인에 있다. 닛산이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새로운 V-모션 프론트 그릴과 부메랑 LED 시그니처 헤드라이트를 더해 닛산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후면 범퍼를 더하며 새로운 전면 디자인에 걸맞은 이미지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각종 요소를 새롭게 손질했으며 이는 뉴 패스파인더의 공기저항 계수를 0.34에서 0.326로 낮추는 부가적인 효과로 이어진다.
네 바퀴에도 새로운 변화가 더해졌다. 실제 뉴 패스파인더의 네 바퀴에는 입체감이 강조된 20인치 휠이 더해졌고, 이를 통해 대형 SUV의 당당한 존재감에 한층 힘을 더한다.
넉넉한 공간을 담은 실내 공간
실내 공간의 레이아웃을 살펴보면 닛산과 인피니티의 경계에 있는 기분이 든다. 4-스포크 스티어링 휠가 둥근 이미지의 대시보드 그리고 우드 그레인으로 처리된 센터페시아는 마치 인피니티의 QX 시리즈를 보는 기분이 든다.
센터페시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컨트롤 패널의 처리나 버튼의 형상은 다시 닛산의 분위기가 난다. 계기판 가운데에 위치한 4.2인치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는 어느새 닛산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됐고,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2열은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을 통해 전후로 슬라이딩 기능을 갖췄고 60:40 폴딩 기능을 지원하는 3인승 시트를 배치했다. 마지막 3열 또한 넉넉한 크기의 시트로 채워졌다.
한편 뉴 패스파인더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안쪽에는 453L에 이르는 트렁크 공간이 마련되었다. 3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1,353L, 2열 시트까지 폴딩 할 경우에는 무려 2,259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VQ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의 조합
뉴 패스파인더의 보닛 아래에는 워즈오토가 15회 선정하며 그 가치를 입증 받은 V6 3.5L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고 263마력을 6,400RPM에서 발산하며 4,400RPM에서 33.2kg.m의 탄탄한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트코에서 새롭게 조율한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했으며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드라이빙을 위한 인텔리전트 4×4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뉴 패스파인더에는 최대 2,268kg의 무게를 가진 트레일러까지 견인이 가능한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췄다.
우수한 안전성을 탑재한 뉴 패스파인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최첨단 주행 안전 기술들도 새롭게 적용됐다. 실제 뉴 패스파인더에는 레이더가 탑재되어 차량 전방을 모니터링 한다. 전방의 차량과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앞쪽 범퍼에 설치된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의 거리, 상대 속도 등을 계산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기능 등은 기존 탑재된 안전 사양들과 더불어 최고의 안전성을 실현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뉴 패스파인더는 ‘플래티넘(Platinum)’ 단일 모델이며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5,390만원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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