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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오지환 ‘스리런포 펑펑’...KT에 8-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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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오지환 ‘스리런포 펑펑’...KT에 8-0 대승

입력
2018.04.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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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가운데)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6회 스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홈런 무덤’ 잠실구장에서 큼지막한 홈런 두 방이 펑펑 터져 나왔다.

LG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박용택과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 2개를 앞세워 KT에 8-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4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박용택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1, 2루에서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무득점 침묵을 깨고 3-0으로 앞서나가는 선취 홈런이었다. 6회 말에는 개막 직후 부진했던 오지환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1사 1, 3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겨 단숨에 3점을 추가했다.

선발 소사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첫 승을 수확했다.

대전 삼성-한화전은 홈팀 한화가 14-2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 타선은 무려 홈런 4방이 폭발했다. 1회 송광민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한 뒤, 6회 호잉이 스리런포, 7회 오선진이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대타 김회성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인천 NC-SK전에서는 돌아온 에이스 메릴 켈리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NC를 7-0으로 완파하고 8연패로 몰아넣었다. 오른 어깨 부종으로 인한 통증으로 1군을 떠나있던 켈리는 21일 만에 복귀해 공 74개를 던지며 사사구 없이 8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SK 타선은 로맥(2회), 최정(5회), 정의윤(8회)의 솔로포 3방을 앞세워 상대 선발 구창모에게 첫 패를 안겼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이겼다. 넥센은 거포 박병호가 종아리 파열로 제외됐지만 빈 자리에 이름을 올린 이택근이 안타로 빈 자리를 메웠다.

광주 롯데-KIA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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