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든든한 보호자, 아홉 살 서현이
동행 (KBS1 오후 12.10)
7살 수준의 지적 장애를 지닌 오빠 충현이(11)는 동생 서현이(9)와 마냥 붙어 다닌다. 6년 전 우울증을 견디지 못한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뒤 서현이는 오빠에게는 엄마 같고, 아빠 우중(47)씨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딸이다. 오빠를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아이들 때문에 서현이는 언제부턴가 놀이터에서 노는 걸 꺼려하기 시작했다. 충현이는 놀이터에서 함께 놀자며 서현이를 조르고, 서현이는 답답하기만 하다. 결국 서현이는 눈물을 터트린다. 서현이는 지금처럼, 그리고 언제까지나 오빠에게 힘이 돼 줄 수 있을까?
기억과 조작의 경계… 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SBS 밤 11.15)
2014년 전직 검찰총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여러 신문 지면을 장식한다. 민정씨(가명)가 전직 검찰총장 출신 골프장 대표를 고소한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민정씨와 그녀의 아버지가 무고 혐의로 기소된다. 1년 만에 성추행 피해자에서 무고 가해자로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제작진은 2013년 해당 골프장에서 일했던 직원들과 사건 당사자들을 만났다. 사건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은 여전히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피해와 무고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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